안지혜, 장미희에 “제가 먼저 며느리...자리 빼앗으면 안 될까요?”(삼남매가 용감하게)

김한나 기자 2022. 12. 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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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삼남매가 용감하게’ 안지혜가 자신을 며느리라 말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장세란을 만나 자신이 며느리라며 그 자리를 빼앗겠다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세란(장미희)은 사무실로 놀러 오겠다는 이장미(안지혜)의 문자를 받고 장영식(민영식)과 나은주(정수영)에게 이를 알렸다. 이장미는 장세란을 만나 그가 하는 인테리어 사업에 “이런 건 며느리들이 많이 물려받던데, 며느리 봐서 좋으세요?”라고 물었다.

좋다는 장세란에 그는 “제가 먼저 며느리인데 섭섭해요. 그 자리 제가 빼앗으면 안 될까요?”라고 되물었다. 그 말에 장세란은 “그동안 아픈데 없이 잘 지냈어요?”라고 물었고 마음이 늘 아팠다는 이장미에 “그럴 필요 없어요. 아들은 좋은 부모 아래에서 사랑받으면서 잘 컸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장미는 “그래요? 별로 좋은 부모 같지는 않던데?”라고 비아냥거렸고 돈이 필요하냐며 원하는 걸 묻자 “선물이라도 주시게요?”라고 답했다.

자식을 빌미로 돈 뜯어내며 사는 게 부끄럽지 않냐 물은 장세란은 “엄마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하지 맙시다”라고 경고했고 이장미는 “자식을 빌미로 돈 뜯어내는 사람은 제가 아니라 상준 씨(임주환) 사촌 형 같은데요? 저 예전에 약속한 돈 못 받았어요. 조카란 사람이 빼돌려서 자기 친엄마랑 새아버지 갖다 줬어요. 진짜인지 아닌지 물어보세요”라고 밝혔다.

KBS2 방송 캡처



장세란은 “원하는 게 뭐야? 돈이 얼마나 필요해요”라고 물었고 이장미는 “저 이상준 씨 사랑했어요. 상준 씨도 날 좋아했는데 애써 외면한 거고요. 그땐 내가 보잘것이 없었으니까. 제 아들 이름이 지우(정우진)인가 봐요? 지우는 뭐해요?”라고 물었다.

장지우가 유학 준비 중이란 말에 그는 “그럼 제가 가서 도울게요”라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본 장세란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이 없잖아. 이장미 씨, 젊고 매력적이에요. 인생 새로 출발하는 게”라고 설득했고 이장미는 “상준 씨도 날 좋아할 수 있을까요?”라며 말을 끊었다.

이상준과 장지우를 건드리지 말라는 장세란에 그는 “아이씨, 생각보다 친절하시네. 차분하고 가식적이야. 계산하고 나오셨겠지. 나 자극하지 말자고. 똑똑하세요”라고 말했다.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고 나은주가 사무실로 향하는 자이 장세란은 이장미에게 돈을 건네며 “일단 좋은 데서 먹고 쉴 만큼 넣었어요. 마음이 안정되면 정신도 번쩍 날 거예요. 더 준비해 볼게요”라고 전했다.

그 돈은 직접 받겠다 말한 이장미는 “사촌 형을 통하면 배달 사고가 나니까. 그 사람이 약속한 돈을 안 줬어요”라고 소리쳤다. 왜 여태껏 조용히 있었냐 묻는 장세란에 그는 다시 오라는 사인으로 받았다고 답했다.

돈을 더 마련해 볼 테니 잘 지내라는 말에 이장미는 “어쩜 뒤통수를 맞으실 수도 있겠어요?”라며 사무실을 나갔다.

한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KBS2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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