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 7년 132억 ‘잭폿’ 터졌다

정필재 2022. 12.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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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만 23세 구창모(사진)에게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선수'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구창모가 전반기에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던 때였다.

건강한 구창모는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좌완투수지만 부상 탓에 규정이닝을 채운 적은 없다.

NC가 구창모와 최대 7년 132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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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부상에도 비FA 다년 계약
FA 자격 획득 2시즌 이상 남아
입대 땐 군복무기간 만큼 연장
2020년, 만 23세 구창모(사진)에게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선수’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구창모가 전반기에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던 때였다. 던진 이닝은 87이닝이었는데 빼앗은 삼진은 99개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구창모는 후반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상 때문이었다. 2021시즌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2022시즌에도 5월 말이 돼서야 복귀했다. 건강한 구창모는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좌완투수지만 부상 탓에 규정이닝을 채운 적은 없다.

NC가 구창모와 최대 7년 132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에이스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다. 자유계약선수(FA)까지 2시즌 이상 남은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은 건 리그에서 구창모가 처음이다. 계약 조건은 FA 획득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국제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구창모가 2024년 FA 자격을 얻게 될 경우 NC는 2023년부터 계약 기간 6년에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등 총액 125억원을 준다.

구창모가 2024시즌 FA 자격을 얻지 못한다면 NC는 2023년부터 계약 기간 6+1년에 보장 연봉 88억원, 인센티브와 7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해 최대 132억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구창모가 입대하게 될 경우 군 복무 기간만큼 계약 기간을 연장해 주는 내용도 계약서에 담겼다.

최근 각 구단은 팀을 대표하는 저연차 선수와 장기 계약을 맺어 이들을 묶어두고 있다. 지난해 삼성은 구자욱에게 5년 120억원을 안겨줬다. 롯데 박세웅은 5년 90억원에 사인했다. NC 역시 “구창모가 다른 구단이나 해외로 이적할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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