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형 LED ‘웅장’ 정숙한 주행감 ‘묵직’

백소용 2022. 12. 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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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급 세단을 대표하는 그랜저가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사진)로 돌아왔다.

1986년 출시된 뒤 '사장님 차'로 통했던 그랜저는 세대를 거듭하며 겨냥 고객층이 한층 넓어졌다.

차량 외관은 한 줄로 이어지며 수평감과 준대형 세단의 웅장함을 강조한 LED 램프가 인상적이었다.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현대차의 레저용차량(RV) 스타리아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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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디 올 뉴 그랜저’ 타보니
국산 고급 세단을 대표하는 그랜저가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사진)로 돌아왔다. 1986년 출시된 뒤 ‘사장님 차’로 통했던 그랜저는 세대를 거듭하며 겨냥 고객층이 한층 넓어졌다.

지난 8일 경기 하남에서 의정부까지 왕복 약 100㎞ 코스를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3.5ℓ 가솔린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HTRAC’를 적용한 모델이다.

차량 외관은 한 줄로 이어지며 수평감과 준대형 세단의 웅장함을 강조한 LED 램프가 인상적이었다. 현대차가 ‘끊김 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 램프(Seamless Horizon Lamp)’라고 부르는 이 램프에는 주간 주행등(DRL)과 포지셔닝 램프, 방향지시등 기능이 통합돼 있다.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현대차의 레저용차량(RV) 스타리아도 연상시킨다.

측면부의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보다 10㎜ 길어진 2895㎜로 동급 중 가장 길다. 전장도 이전 모델 대비 45㎜ 길어진 5035㎜에 이른다.

운전석에 앉으니 넉넉한 공간이 돋보였다. 실내 전면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일체형이었다. 변속 레버는 스티어링 휠로 이동해 조작 편의성을 높이고 콘솔부의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효과를 냈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다양한 상태의 길을 주행했는데 큰 변화 없이 실내가 조용하고 안정감이 느껴졌다. 노면 소음을 측정해 상쇄하는 방법으로 저감시키는 기술 ‘ANC-R’와 이중 접합 차음 유리, 도어 3중 실링 구조, 흡음 타이어 등을 적용해 실내 소음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를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탑재했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즉각적이기보다는 천천히 묵직하게 반응하며 부드럽게 속력을 냈다. 해당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36.6kgf·m이다. 복합연비는 10.4km/ℓ다.

신형 그랜저에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대상 범위는 기존 핵심부품뿐만 아니라 주요 편의기능까지 확대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원격 진단을 통해 고장 상태 감지하고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진단서비스도 적용된다.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LPG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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