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 탄도미사일에 고체연료 탑재?‥발사 의도는?

윤성철 2022. 12. 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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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자 그러면 오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어떤 미사일인지, 그리고 이 시점에서 왜 도발에 나선 건지, 궁금한 점들 몇 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윤성철 기자 나와있는데요.

윤 기자, 이틀 전이었죠?

북한이 로켓에 장착할 새로운 고체연료 엔진시험에 성공했다.

이렇게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잖아요?

그러면 그 때 그 엔진을 이번 미사일에 탑재를 한 겁니까?

◀ 기자 ▶

단정은 어렵지만 전문가들 가운데서 그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틀 전 북한은 동창리에서 140톤 무게를 띄울 수 있는 고체연료 엔진 실험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 않습니까?

◀ 앵커 ▶

네, 그때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에서 지켜보는 모습 공개를 했죠.

◀ 기자 ▶

네, 그렇죠.

그리고 담배를 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화염을 내뿜는 엔진 모습이 한 화면에 나왔죠.

이번 미사일이 발사된 곳도 동창리여서 같은 엔진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이 엔진이 ICBM용이란 판단도 있었지만, 크기가 작아 무리 아니냔 의견도 많았는데요.

알고 보니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용으로 개발된 것이고, 이번 미사일에 탑재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앵커 ▶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인 거죠?

◀ 기자 ▶

네, 그렇게 알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도 현장에서 미사일 발사를 참관했을 수도 있겠네요?

◀ 기자 ▶

네, 충분히 그럴 수가 있죠.

어제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11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궁전을 김정은 위원장이 해마다 찾아 참배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개된 참배사진에선 김정은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 앵커 ▶

안그래도 참배 현장에 처음으로 참석하지 않아서 그 배경에 대해서 여러 관심이 모여졌잖아요.

◀ 기자 ▶

어디까지나 추측이기는 한데, 참배에 안 가고 대신 동창리에 남아서 오늘 미사일 발사를 현장지휘한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김 위원장이 지휘했다면 오늘 미사일은 신형일 가능성이 또 커지는 거죠.

◀ 앵커 ▶

그렇겠네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게 꼭 한 달만이죠?

지난번에 발사가 지난달 18일이었으니까 정확하게 한 달만인데, 왜 이 시점에 다시 도발에 나섰는지도 궁금합니다.

◀ 기자 ▶

일단은 북한 내부의 무기개발 일정에 맞춰 ICBM을 쐈고 새 엔진시험까지 이어가면서 긴장을 조성해보려는 의도 아니냐 그렇게 보입니다.

또 일본이 그제 새 안보정책 즉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갖춘다고 한 것에 대한 일종의 반발일 수도 있습니다.

일본이 말한 반격은 북한을 겨냥한 것이었죠.

이번 미사일이 일본과 일본의 미군기지를 겨냥할 수 있는 준중거리란 점에서 방위력을 키우겠다는 일본에 경고를 보낸 것일 수 있습니다.

◀ 앵커 ▶

일본에 대한 반발의 성격이었을 가능성,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성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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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727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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