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격능력 보유에 미 "환영" vs 中 "결연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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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6일 국가안전보장전략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해 '반격능력'을 보유하기로 한 데 대해 전략경쟁 상대인 미국과 중국이 뚜렸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제이크 설리번(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 정부가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한 뒤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고 방어하기 위한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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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실을 외면한 채 중국에 먹칠…성공 못해"
일본 여론조사에선 57% 27%로 찬성이 두 배
일본이 16일 국가안전보장전략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해 '반격능력'을 보유하기로 한 데 대해 전략경쟁 상대인 미국과 중국이 뚜렸한 입장차를 나타냈다.
미국은 중국과 북한의 군사력 강화 등에 대응해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환영한 반면 중국은 '인접국의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군사·안보 영역에서 언행을 신중히 할 것'을 촉구했다.
제이크 설리번(사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 정부가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한 뒤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화하고 방어하기 위한 담대하고 역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동반자들과 동맹국들의 폭넓고 강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려는 기시다 총리와 일본 국민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방위비를 크게 늘리기로 한 것에도 환영하면서 이번 조치가 미국과 일본의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현대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은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한 데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일본이 자신들을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의 전략적 도전"으로 기술한 터여서 사실을 외면한 채 중국에 계속 먹칠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일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자, 공히 지역의 중요한 국가"라며 "중일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것은 양국과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위협을 과장해 자신들의 군비 확장 핑계를 찾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이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반격 능력 보유 결정에 대해 찬성이 59%로 반대(27%)보다 배 이상 많았다.
방위비를 대폭 늘리기로 한 데 대해서도 찬성 여론(48%)이 반대(41%)보다 높았다.
일본이 '반격 능력' 보유를 선언한 날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이끄는 함대가 정기 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 해협을 건너 서태평양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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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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