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지지" 이란 국민 배우 체포

2022. 12. 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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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란 정부가 이른 바 '히잡 반대 시위',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대 유혈 진압과 공개 처형도 서슴지 않던 당국은 시위를 지지한 이란의 국민배우격인 알리두스티까지 체포하며 여론 차단에 나섰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이란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는 착용이 의무화 된 히잡을 벗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손 팻말에 쓰인 문구는 "여성, 생명, 자유".

칸 영화제를 누비며 아카데미상을 탄 영화의 주인공인 배우가 이란 내 반정부 성격인 '히잡 반대 시위'에 연대를 표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알리두스티 / 이란 배우(2016년 5월) - "이란 사회는 이미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로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는 나쁘지 않은 일입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이 같이 정부를 비판해 온 알리두스티가 허위 정보를 게시하고 사회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최근 이란 당국이 젊은 세대에 서양 가치관을 주입한다고 판단되는 유명 인사들을 목표로 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히잡을 느슨하게 썼다는 이유로 체포된 20대 여성의 의문사에 고문 의혹이 제기되며 촉발된 시위는 석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란 정부는 그간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공개 처형을 강행해 유엔과 유럽연합 차원의 제재도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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