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추모제 댓글창 닫아달라" 요청 응한 언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6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을 맞아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시민추모제를 열었다.
민언련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 참사 49일을 맞아 개최하는 시민추모제가 진정한 추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신중한 취재·보도 및 댓글창 닫기를 요청한 바 있다"며 재난보도준칙을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언련 "추모제 기간 언론 댓글창 닫아달라"
지상파·종편, 한겨레·경향·연합 등 댓글 닫아
카카오 "추모제 동안 댓글 서비스 중지"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지난 16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49일을 맞아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시민추모제를 열었다. 시민추모제가 열리기 전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시민추모제가 진정한 추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추모제 보도 댓글창을 닫아달라”고 포털과 언론사에 요청했다.
이날 시민추모제 현장을 보도한 지상파(KBS·MBC·SBS), 종편(TV조선·채널A·JTBC·MBN), 보도 전문 채널(연합뉴스TV·YTN), 한겨레·경향신문·오마이뉴스·연합뉴스 등은 댓글창을 닫았다.
민언련은 지난 16일 오후 6시 시민추모제가 시작되기 전 '“추모제 보도 댓글창을 닫아주세요” 포털과 언론사에 공개 요청한다'는 공지를 냈다.
민언련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오늘 참사 49일을 맞아 개최하는 시민추모제가 진정한 추모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신중한 취재·보도 및 댓글창 닫기를 요청한 바 있다”며 재난보도준칙을 언급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제정한 재난보도준칙 '피해자 보호' 조항을 보면 취재 보도 과정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등 피해자와 그 가족,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나 희망 사항을 존중하고, 그들의 명예나 사생활, 심리적 안정 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민언련은 “국내 뉴스 유통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양대 포털 사업자 네이버, 카카오는 오늘 시민추모제 보도(글·사진·영상)에 대해 2차 가해 온상으로 지적 받아온 댓글창을 닫아줄 것을 촉구한다”며 “아울러 뉴스 댓글창 권한을 갖고 있는 언론사들도 포털 사업자에게만 책임을 미룰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댓글창을 닫아 재난보도준칙 준수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언련은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언론사들과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에 전달했다. 이에 방송사들과 일부 언론은 시민 추모제 현장 보도에 대한 댓글창을 닫았다.
포털 카카오는 16일 공지를 통해 “다음뉴스는 재난보도준칙에 따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 뉴스는 유가족협의회 요청을 받아들여 49재 추모제 기간 동안 관련 기사 댓글 서비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10월2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롯해 참혹한 상황을 지켜봐야 했을 동료 시민들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말 따라 경선 룰 바꾸겠다는 국힘…조선 “갑자기 골대 옮기는 것” - 미디어오늘
- 부서 직원 성추행한 머니투데이 간부, 항소심도 패소 - 미디어오늘
- 한 달만의 北 미사일 도발, 여·야 “강력히 규탄” - 미디어오늘
- 출산 아나운서 복직거부한 연합뉴스TV에 인권위 “유감” - 미디어오늘
- 출판계 무늬만 프리 ‘상근외주’…“정부·출협 나오라” - 미디어오늘
- 기업 D&I, 인류지속을 위한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하라 - 미디어오늘
- 성우와 아나운서들은 왜 ‘낭독 전도사’가 됐을까? - 미디어오늘
- 기자 은퇴 후 출판사 차리고 삼성 다룬 소설까지 - 미디어오늘
- 공공포털 핵심은 ‘진짜뉴스’를 읽게 만드는 것 - 미디어오늘
- 탈진실 시대를 가르는 영화 '‘올빼미’의 선동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