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아물며 단단해진 가족, 다시 세상 속으로…KBS1 ‘인간극장’

임지선 기자 2022. 12. 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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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이루는 방법은 결혼과 출산, 두 가지뿐이 아니다. 김지훈·천수정씨 부부는 ‘입양’이라는 방법도 추가해 단란한 가정을 이뤘다. 방송사 개그맨 공채 출신인 수정씨와 연기학원 강사였던 지훈씨, 10년 열애 끝에 결혼을 했고, 첫째아들 다니엘이 네 살 되던 해 아이린을 품에 안았다. 발달이 느린 첫째를 키우는 와중에 둘째를 입양하자 걱정과 우려가 담긴 사회적 시선은 상처가 됐다. 이들은 2년 전 지인들과 연락도 끊고 두 아이와 함께 제주도로 숨다시피 갔다.

작은 미용실을 차리고 네 식구만 똘똘 뭉쳐 지냈다. 가족들은 더욱 단단해졌다. 아직도 병명이 명확지 않은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한 희귀질환을 겪는 다니엘은 스스로 걷지도 못했지만 이제는 혼자서 걷고 의사 표현도 정확히 할 만큼 성장했다. 아이린은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는 에너지 넘치는 공주님으로 자랐다. 오랜 인연도 끊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두려워했던 이들이지만 다시 세상 속으로 나가려 한다. KBS 1TV <인간극장-너희와 함께라면>에서 19~23일 만날 수 있다. 19일 오전 7시50분 1부가 방송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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