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호재에도… 해외건설 수주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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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지역 대형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 규모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는 2020년부터 2년간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인 300억달러 수주를 달성해왔지만, 올해는 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달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발주가 시작되면서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 달성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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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지역 대형 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건설사의 해외 건설 수주 규모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는 2020년부터 2년간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인 300억달러 수주를 달성해왔지만, 올해는 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해외건설 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가 올들어 수주한 해외건설 수주액은 272억7911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총 공사 건수는 539건으로 지난해 428건보다 25% 가량 늘었지만 공사 수주액 지난해와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올해는 연초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환율과 유가가 크게 뛰었다. 환율·유가 상승은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여건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지난달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발주가 시작되면서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 달성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 44배 넓이의 저탄소 스마트 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700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네옴 프로젝트 중 하나인 '더 라인'은 170㎞에 이르는 직선형 도시를 만드는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해당 프로젝트 일부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제외한 다른 건설사들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본계약이 아닌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데 그치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에 따르면 연말까지 추가로 수주 실적을 공시할만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건설협회의 실적 집계 마감 기한은 오는 23일까지여서 2020년부터 2년 연속 달성해온 300억달러 수주 달성 목표 달성에도 다소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23일 이후 집계된 수주 실적은 내년도 수주 통계로 반영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달 방한하면서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실제 본계약을 체결한 회사는 현대건설·삼성물산 외에는 없었다"며 "이 같은 영향에 올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에 반영할만한 네옴시티 사업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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