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 다보스포럼까지… 글로벌 경영 행보 강화하는 재계 총수들

곽은산 2022. 12. 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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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이 연말연초 잇따라 해외 출장에 나서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강화한다.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과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 총회 스위스 다보스포럼 등이 대표적이다.

포럼에는 거의 매년 참석해온 최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을 비롯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사실상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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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해외 출장 잇따라
이재용, 12월말 베트남 출장 조율
최태원, 회장 취임 후 첫 CES 참석
주요그룹 회장 다보스포럼 총출동
재계 총수들이 연말연초 잇따라 해외 출장에 나서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강화한다.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과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 총회 스위스 다보스포럼 등이 대표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초 중동 출장에 이어 이달 말 베트남 출장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베트남을 찾아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를 둘러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부터 하노이 떠이호 신도시 부근에 2억2000만달러(당시 환율 약 2600억원)를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지상 16층, 지하 3층 규모의 R&D센터를 짓고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10월 R&D센터 신축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후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신축 R&D 센터가 삼성그룹의 연구·개발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프랑스와 일본, 미국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3에 그룹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올해 초 CES에서 ‘동행’을 주제로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6개사가 합동 부스를 꾸렸다. 내년 CES에서도 그룹 관계사가 함께 전시관을 열고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실현을 위한 각종 제품과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일 계획이다. 최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조를 널리 알리는 한편 다양한 비즈니스 투자자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16∼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선 재계 총수들이 모여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포럼에는 거의 매년 참석해온 최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을 비롯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사실상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역시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기선 사장 등도 참석 가능성이 높다.

대한상의는 포럼 기간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열고 한국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 회장이 주도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기업의 기술과 인프라를 소개하는 동시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총수들 역시 글로벌 인맥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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