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BMW CEO 만나 배터리 협력 논의

우상규 2022. 12. 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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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집세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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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 ‘P5’ 배터리 탑재한
‘뉴 i7’ 국내 출고 1호차 인도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2009년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 동안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지난 17일 인천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삼성SDI의 최첨단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전기차 뉴 i7 등을 살펴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집세 회장 등 경영진과 만나 BMW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필립 파랑 BMW 수석 부사장,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회장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 유럽 출장 당시에도 집세 회장과 만났다.

2013년 출시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시작으로, i8(2015년), iX·i4(2021년) 등 BMW가 출시하는 친환경 전기차에는 삼성SDI의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삼성SDI는 2019년 BMW와 자동차전지 공급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약 4조원 규모)을 체결한 바 있으며, 판매 호조 등으로 공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 중이다.

삼성SDI의 P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해 기존 전기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는 20% 이상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장은 “BMW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화답했다.

이날 BMW 7시리즈의 최초 순수전기 모델인 뉴 i7의 국내 출고 1호 차량 및 업무용 차량 인도식도 열렸다. 동시 출고된 BMW 뉴 i7 10대는 삼성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된다. 삼성에 인도된 BMW 뉴 i7 xDrive60은 최신 5세대 BMW eDrive 시스템이 적용돼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하며, 삼성SDI의 105.7㎾h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438㎞를 주행할 수 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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