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홍신애·미료·김원훈·김형일, 본업 천재는 노래도 잘 해[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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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홍신애, 브아걸 미료, 김원훈, 김형일이 정체를 공개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핫초코와 뱅쇼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이장희 ‘그건 너‘를 선곡했다.

우아하고 따뜻한 목소리의 뱅쇼와 허스키하고 유니크한 음색의 핫초코가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대결 결과 76 대 23으로 핫초코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이지연 ‘바람아 멈추어다오’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뱅쇼의 정체는 요리 연구가 홍신애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예상 밖의 정체로 깜짝 놀라게 한 홍신애는 출연 계기를 묻자 “아들이 이 프로그램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비밀로 하고 나왔는데 보면서 놀랐을 거 같다. 엄마 나왔어~”라고 말했다.

대학교 때 작곡을 전공했나 물은 김성주에 그는 “음악 공부를 꽤 오래 했다. 악기, 작고, 음악사도 공부했다. 어렸을 때부터 먹는 걸 좋아해서 먹으려고 노력했는데 음악을 하게 됐다. 원래 요리에 뜻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밥으로 3차 가는 여자 별명이 있는 홍신애는 “신동엽 씨가 저한테 얘기한 게 있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안 찌는 신이 내리는 몸매라고. 맛있는 게 있으면 잘 먹고, 배가 잘 안 부르는 거 같다. 스팸 1통, 달걀부침 6개를 먹는 게 전혀 안 이상하다. 1인분이다. 이걸 보고 성시경 씨가 기절하시더라”라고 전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성냥팔이 미소년과 리치한 산타언니가 붙었다. 두 사람은 샵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선곡했다.

부드러운 듯 강한 매력적인 음색의 성냥팔이 미소년과 중독성 있는 찰진 목소리의 리치한 산타언니가 무대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대결 결과 59 대 40으로 성냥팔이 미소년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에스파 ‘넥스트 레벨’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리치한 산타언니의 정체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래퍼 미료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미료는 “무대에 선 거는 거의 3년 만인 것 같다. 굉장히 무대가 그리웠었는데 섭외 왔었을 때 래퍼니까 노래를 잘 못 해 망설였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모습 보여드리려고, 팬이나 부모님이 좋아하실 거 같아 용기를 내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깨고 싶은 편견으로 ‘저 그렇게 센 언니 아니에요’라고 쓴 그는 “브아걸 콘셉트가 너무 셌다. 그래서 다들 절 센 언니로 많이 보시는데 저는 개그 욕심도 있고 아까 달달했잖아요? 달달한 노래도 할 수 있다는 매력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장기로 게임이라 쓴 미료는 “주위에서 게임 좀 그만하라는 소리를 되게 많이 들었다. 너무 재미있다. 마이크로 얘기하면서 하는 총 쏘는 게임이 있다. 하다보니 일반인 친구가 생겼다. 게임을 하다 말을 하니까 제 목소리 듣고 알았는지 뭐 하는 분인지 계속 물어봐서 말 안 해줬다. 그중 한 멤버가 브아걸 노래를 불렀는데 끝까지 모르는 척했다. 이 방송을 그 친구들이 본다면... 얘들아 나 맞아”라고 손을 흔들었다.

새로운 회사에서 좋은 음악을 발표하고 차트 1위에 가는 게 최종 목표라 말한 그는 “남자친구도 생기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장갑과 목도리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박지헌-강민경 ‘Happy Together’을 선곡했다.

목도리의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와 장갑의 설렘 가득한 포근한 음색이 무대를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65 대 34로 장갑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이수훈 ‘고백’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목도리의 정체는 대세 크리에이터 개그맨 김원훈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뒷머리를 긁는 것에 정체가 들통난 김원훈은 “저도 이 버릇이 있는지 오늘 알았다”라고 밝혔다.

‘복면가왕’ 출연을 아버지가 기다렸다 말한 그는 “아버지가 애청하는 프로가 두 개 있다. ‘복면가왕’이랑 ‘나는 자연인이다’이다. 넌 언제 저길 나가냐? 꼭 한 번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김성원 선배님이 저번에 나왔을 때 이윤석 선배님이 ‘저거 김원훈이다’라고 한 걸 아버지가 보셨다. 아빠가 저한테 전화해서 ‘너 복면가왕 나왔냐? 에이~ 거짓말’이라고 안 믿고 동네방네 전화를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정체는 김성원이었고 아버지는 김원훈에게 왜 거짓말했냐고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김원훈은 “학교를 뮤지컬 전공을 했다. 무대를 몇 번 하면서 희극적인 역할을 주로 했다. 그때 개그맨이 너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6개월을 준비했다. 웃음을 주고 싶었다. 제작진들과 사전 미팅에서 개인기를 10가지 정도 준비해 갔는데 슬쩍 넘어가더라”라고 폭로했다.

2022년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내년에는 코미디언 동료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아버님댁 보일러와 사랑의 연탄이 붙었다. 두 사람은 UN ‘평생’을 선고했다.

포근함 가득한 사랑의 연탄의 음색과 따뜻하게 귓가를 녹이는 아버님댁 보일러가 환상의 화음으로 명품 무대를 선사했다.

대결 결과 92 대 7로 사랑의 연탄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컨츄리 꼬꼬 ‘Gimme! Gimme!’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아버님댁 보일러의 정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국가 대표 출시이자 K리그 해설위원 김형일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멤버로 활약한 김형일은 “그때 사상 첫 원정 16강을 했던 멤버 중 하나다. 멤버도 초호화였다. 골키퍼에 이운재, 이영표, 차두리, 박지성, 안정환, 기성용 선수까지 다 같이 했다. 이천수 선배님은 안 계셨죠”라며 판정단에 앉은 이천수를 디스 했다.

추리에 앞서 경솔한 발언을 쏟아냈던 이천수는 김형일에게 “아까는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배우 제의를 받은 적이 없냐 묻는 말에 김형일은 “그런 건 하나도 없었는데 시켜 주신다면 뭐든 열심히 하겠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이천수는 “축구 선수 계보가 있다. 두 개의 파로 나뉘는데 안정환에 내려오면서 형일이도 있고 저도 있고.. 다른 쪽은 이을용 선수하고 박지성, 설기현이 있다”라며 비주얼 선수임을 자청했다.

비주얼에 인기가 많았을 거 같다는 물음에 그는 “그렇게 인기는.. 모르고 축구만 해서요”라고 답했다. 현역 때 별명이 검투사였던 김형일은 “제가 수비수 출신이다 보니 상대편 스트라이커를 잡아야 하는 임무가 있다. 강하게 하다 보니 축구 팬들이 지어주신 별명인데 그 별명 때문인지 사람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더라. 오늘을 계기로 사람들이 쉽게 다가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마무리가 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그는 후배들을 향해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저도 월드컵에 나갔지만 경기 끝나고 호텔에 들어오면 정말 허무하다. 다 끝난 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회복 잘하고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높여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산다라박을 꼭 만나고 싶다 말한 그는 “경기 전 버스에 타면 신나는 곡을 항상 들었다. 마지막 곡은 늘 ‘내가 제일 잘 나가’였다. 정말 영광이다. 기회가 된다면 사진이라도 한번 찍고 싶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김형일은 “축구 선수로서 축구는 후회 없이 했다고 생각한다. 은퇴 후에도 축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어디든 불러주시면 찾아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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