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승' 이정민 "언니·친구들이 자신감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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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은 이정민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정민은 18일(한국시각) 베트남 빈즈엉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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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0승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해소해서 뿌듯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은 이정민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정민은 18일(한국시각) 베트남 빈즈엉의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2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2위 최예림(6언더파 210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시즌 첫 승, 통산 10승째.
이날 이정민은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강풍 속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정민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정말 힘든 하루였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핀 위치가 어려웠다"면서 "경기 초반부터 2타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캐디와 최대한 인내하면서 플레이하자고 이야기했다. 침착하게 플레이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였던 이정민은 한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무려 5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1년 2개월이 지난 뒤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통산 10번째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정민은 "솔직히 우승이 점점 쉽지 않다고 느껴진다. 코스도 길어지고, 체력도 떨어지며, 정말 잘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10승에 대해 스스로 의문이 많이 들었는데 염동훈 프로께서 자신감을 많이 실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민은 또 "'10승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스스로 해소할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하고 큰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지금 투어에서 뛰고 있는 친구가 2명밖에 남지 않았다. 언니들과 친구들이 이번 우승을 보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 2023시즌 언니들이 많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정민은 "(2023시즌) 목표는 아프지 않는 것이다. 2022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했는데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고 계속 플레이했다. 스윙을 아프지 않게 하다 보니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면서 "2023시즌뿐만 아니라 선수 생활을 마치는 날까지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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