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기간 3주 남기고… 이태원 참사 `반쪽` 개문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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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19일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개문발차'한다.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처럼 국회가 공전을 거듭한다면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19일 오전에는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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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19일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개문발차'한다.
국조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본조사 일정·증인 채택 등을 시작할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여야 합의가 있지만, 예산안 협상이 표류하고 있는 만큼 특위 활동을 더는 늦추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처럼 국회가 공전을 거듭한다면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19일 오전에는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본조사 일정과 증인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조특위 여야 간사는 증인 채택 및 본조사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달라"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국민의 단호한 명령이며, 유족들의 간절한 염원이다. 하루빨리 정상 가동해 국회가 맡은 바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조특위 활동 기한의 반절이 훌쩍 넘어갔는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유가족들은 여당이 불참한 반쪽짜리 간담회에 와서 목 놓아 절규했다"며 "국조특위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이 책임 있는 이들은 참사의 기억을 망각한 듯 행동하고, 무도한 망언을 내뱉기도 했다. 누구도 참사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으니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참사의 진상은 점점 흐려져 갈 것이다. 저는 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159명의 생명이 사라진 참사 앞에서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 반드시 참사의 책임자들을 진실규명의 심판대 위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후에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이 합의 내용"이라며 "조속한 예산안 처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이다. 국정조사부터 시작하고 나면 예산안 협의는 세월없이 마냥 흘러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예산안은 여전히 처리되지 않았고, 이를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의 정치적 계산법 말고는 합의를 파기할 어떠한 상황 변화도 없다"면서 "예산처리가 여전히 가장 시급한 문제다. 예산안을 처리하고 나서 국정조사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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