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체연료’ 시험한 동창리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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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확히 한 달 만에 미사일 도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바로 어제가 김정일 기일이었는데 김정은 모습이 보이질 않았죠.
이 탄도 미사일 2발로 아버지 추모를 대신했단 얘기도 나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낮 11시 13분과 12시 5분 두 차례에 걸쳐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은 약 500km 가까이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최대 비행 거리 3천km 정도인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을 고각으로 발사한 겁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 발사 이후 한 달 만.
북한은 사흘 전 같은 곳에서 김정은의 지휘 아래 기존 액체 연료 보다 진일보한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핵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차원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겠다는 정치적 압박 목적이 있다."
적기지 반격 능력 확보를 공언한 일본의 새 안보전략에 반발하는 것과 동시에 고체 연료 개발 등 연말 실적 과시용 도발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이 어제 아버지 김정일의 11주기 참배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정은과 동생 김여정,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등 최고위층 핵심 인사들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김정은이 김정일 기일에 참배하지 않은 건 2012년 집권 이래 처음.
미사일 도발로 추모를 대신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국가안보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김윤수 기자 y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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