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설로 항공기 여객기 운항 중단…제설작업 미흡·교통사고 잇따라

2022. 12. 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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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18일 광주와 전남에 내린 폭설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국립공원 탐방로와 도로가 통제됐다.

특히 전날부터 눈이 쏟아진 광주·전남의 일부 도로에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주변 간선도로마저도 제설 작업이 제대로 안 돼 눈이 쌓이고 빙판길로 변해 차량이 시속 10-20㎞ 속도로 서행 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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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통행이 많은 광주무진대로도 많은눈이 쌓이고 영하권 날씨로 빙판길로 변했다. 특히 교량구간은 블랙아이스로 사고우려가 높아 제설작업이 시급해 보인다.[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휴일인 18일 광주와 전남에 내린 폭설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국립공원 탐방로와 도로가 통제됐다.지자체는 폭설이 예고됐는데도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광주공항은 오전 10시 30분까지 출발하는 6편의 항공편과 오후 11시 40분까지 도착하는 6편의 항공편 등 모두 12편의 항공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무안국제공항도 태국 방콕을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고 국내선 출발·도착 4편이 결항했다. 대설특보와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된 전남에서는 여객선 전 항로(54항로 88척) 운항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3시 4분쯤 전남 보성군 회천면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전도돼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오전 5시 58분쯤 보성군 벌교읍에서 차량이 눈길에 굴러 소방당국이 운전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차량이 눈이 쌓인 오르막을 오르지 못해 소방당국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 28분과 오전 7시 31분쯤 해남과 벌교 등에서는 차량이 언덕을 오르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전날부터 눈이 쏟아진 광주·전남의 일부 도로에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주변 간선도로마저도 제설 작업이 제대로 안 돼 눈이 쌓이고 빙판길로 변해 차량이 시속 10-20㎞ 속도로 서행 운전했다.

시민들은 “어제부터 폭설이 예고됐는데도 광주시와 자치구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운전을 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리산과 덕유산 국립공원 등 탐방로 12곳에 133개 노선이 전면 통제됐다. 전남 구례 성삼재, 진도 두목재, 진도 초평재, 완도 미라재 등 일부 도로도 통제됐다.

광주 행정·교육 당국은 월요일인 19일 출근·등교 시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공무원 출근 시간은 1시간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공무원들은 거주지 동사무소에 비상 소집해 눈을 치우고 출근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기상청은 “19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에 10-15㎝ 눈이 더 내리겠다”며 “보행 안전과 교통사고,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눈 덮인 광주[황성철 기자]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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