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거취 결정 내년으로… 세대교체 피해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태승(사진)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전망에 변화가 감지된다.
당초 우리금융 이사회가 이달 중으로 손 회장 거취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음 달로 결정을 미루면서부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올 연말까지는 손 회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손 회장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태승(사진)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전망에 변화가 감지된다.
당초 우리금융 이사회가 이달 중으로 손 회장 거취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음 달로 결정을 미루면서부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올 연말까지는 손 회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손 회장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 역시 입장 표명은 없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 이사회 전까지 손 회장의 거취 논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못 박기도 했다.
지난 15일 손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것이 이사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이 이번 승소 판결로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와 관련해 받은 징계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할 명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현명한 판단' 압박으로 소송 진행에 대한 장고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사회 지지 의사만 확인되면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손 회장은 3연임(3번째 임기)이 아닌 첫 연임에 도전한다는 입장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3연임 제한법이 추진되는 등 세대교체 바람을 피해가기 위해서다.
손 회장은 2017년 12월 우리은행 은행장에 취임했고, 우리금융지주 출범 직전인 2018년 11월부터 우리은행장과 지주 회장을 겸임했다.
이후 2020년 3월부터 우리금융 지주 회장만 맡게 됐다. 겸임 기간을 은행장 임기로 보면 사실상 지주 회장으로는 현재가 첫 임기인 셈이다.
최근 3연임 문턱에서 물러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경우 신한은행장 임기 2년을 마치고 지주 회장으로 취임해 6년의 임기를 보냈다.
조 회장은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났지만 사실상 3연임에 대해 부정적인 금융당국의 세대교체 주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3연임 이상에 부정적인 입장인 만큼 손회장은 은행장 임기를 제외하면 이번 연임 도전이 2번째 임기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산 땅콩이 대통령 연말선물이냐"…행안부 "향후 원산지 확인"
- ‘김건희 여사 논문 피해’ 구연상 교수의 정치발언 “‘자유’ 미친 듯 외쳐 댔지만…”
- 길고양이 담벼락에 16차례 내려쳐 죽인 20대…징역형
- 키스는 오케이, 성관계 `노`…중국 SNS서 `입친구 찾기` 확산
- 출근길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 인도 돌진…70대 다리 절단 `날벼락`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