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의선 회장, 카타르 방문…월드컵 결승전 ‘직관’한다

이건혁기자 2022. 12. 1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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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는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후원 계약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자동차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FIFA와 맺은 후원 계약의 연장 여부를 놓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주고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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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카타르 도하를 방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하는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후원 계약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6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카타르에 머물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FIFA와 계약을 맺은 후원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인 ‘공식 파트너’ 7곳 중 하나인 현대차·기아의 수장인 정 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아울러 자동차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FIFA와 맺은 후원 계약의 연장 여부를 놓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주고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FIFA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어 왔다. 현재 맺은 계약은 2010년부터 시작해 2022년 카타르 대회 직후 만료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당시 FIFA에 12년 동안 총 2억40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2700억 원)를 매년 나눠 지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월드컵을 통한 홍보 효과가 갈수록 커지는 데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미국, 캐나다, 멕시코)부터 본선 진출국이 48개로 확대되는 만큼 후원 계약 연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만든 캠페인 음원 ‘세기의 골’을 소개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맴버들.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캡쳐. 
현대차·기아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디다스, 코카콜라, 카타르항공, 비자카드, 카타르에너지, 완다그룹 등과 함께 공식 파트너인 현대차·기아는 월드컵 기간 중 경기장 내 광고판(A보드)에 브랜드 광고는 물론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전달하는 데도 효과를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만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캠페인 음원 ‘세기의 골’은 유튜브에서 7700만 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HEV) 등 친환경 차량 236대를 포함해 616대의 차량을 대회 운영 차량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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