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끝난 일? / 원산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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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정하니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끝난 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모습이 보이는데, 박 전 원장 복당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그제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자신의 복당 신청이 '당 분열'을 이유로 보류되자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요.
2016년 탈당해 안철수 대표가 이끌던 국민의당에 합류했던 일에 대해 다 끝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Q. 박 전 원장이 다 끝난 일이라면서 문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어요.
네,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를 찾아가 2번이나 사과했는데
당시 문 전 대통령이 덥석 박 전 원장의 두 손을 잡더니 '저 그렇게 좁은 사람 아니다, 앞으로도 도와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그제,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그러다가 나를 국정원장 시켰잖아요. 그러면 끝난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자신의 복당을 반대한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Q. 박 전 원장의 말처럼 이제 그럼 끝난 일이 된건가요? 정청래 최고위원의 반응은 좀 다른거 같은데요.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아직 끝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에 박 전 원장을 "경선불복 탈당보다 더 악질적인 분당사태의 핵심 인물"이라며 잠재적 폭탄에 비유했는데요.
박 전 원장이 전화해 불평을 했지 사과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원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죠.
손혜원 전 의원도 "박 전 원장의 배신정치 역사가 너무 길고 선명해 당분간 시민의 용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Q. 두 사람의 악연 기억나네요. 손 전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박 전 원장이 의원직 사퇴하고 복덕방을 개업했어야 한다고 공격하기도 했었죠.
네, 당시 손 전 의원도 이렇게 응수하면서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손혜원 / 당시 무소속 의원 (2019년 1월)]
"제가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배신의 아이콘인 그런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다면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그럴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면 제가 그분을 돕겠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 반대의견이 적지 않은 만큼 박 전 원장이 원하는대로 복당이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 선물 논란' 대통령실 연말 선물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네,윤석열 대통령 이름으로 탄광근로자, 환경미화원, 사회복지사 등 현장 근로자에게 선물한 농산물 가공식품이 원산지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볶음 땅콩과 호박씨는 100% 중국산이었고 호두와 아몬드, 건자두, 피스타치오는 100% 미국산이었습니다.
Q. 국산이 없어서 논란이 된 거 같은데요. 농민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지 않았겠네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인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SNS에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는 지역 주민의 말을 들었다"고 올렸는데요.
"해당 농민은 일부러 열받게 하려고 선물 보낸 것이냐고 하소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Q. 대통령실이나 정부가 사전에 문제 소지를 인지하지 못한 건가요. 왜 외국산 선물을 마련한 거죠?
해당 선물 세트는 중증 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대통령실이 아닌 행안부에서 준비한 건데요.
공공기관은 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물품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으로 구매해야 하다 보니 해당 제품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행안부는 향후 정부의 연말 선물 품목 선정 시 제품의 원산지 확인 등에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야겠죠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세심하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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