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우승···대회 2연패

윤은용 기자 2022. 12.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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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18일 호주 멜버른의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역영하고 있다. 멜버른 | AP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쇼트코스(25m) 세게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다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의 대결에서도 완승했다.

황선우는 18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6일 열린 이번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영자로 나서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1분40초99)을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하는 엄청난 레이스를 펼쳤다. 단체전에서 첫 번째 영자의 기록은 같은 영법 및 거리의 개인종목 기록으로도 인정한다.

또 2018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세운 종전 대회 기록(1분40초95)도 갈아치웠다.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작성한 세계 기록(1분39초37)과도 불과 0.35차이 밖에 나지 않는 좋은 기록이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라이벌인 포포비치와 대결에서도 이겼다는 점이다. 포포비치는 1분40초79의 기록으로 황선우에 1.07초가 뒤진 2위에 머물렀다.

황선우는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1분42초44의 기록으로 전체 출전선수 46명 중 8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 대열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황선우는 결승에서 경쟁 선수들에 대한 견제가 쉽지 않은 가장 밖의 8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지만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대회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2연패도 달성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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