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원훈 “뮤지컬 전공...웃음 주고 싶어 개그맨 됐다”
‘복면가왕’ 목도리의 정체는 김원훈이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노래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장갑과 목도리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박지헌-강민경 ‘Happy Together’을 선곡했다.
목도리의 중저음의 달콤한 목소리와 장갑의 설렘 가득한 포근한 음색이 무대를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대결 결과 65 대 34로 장갑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이수훈 ‘고백’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목도리의 정체는 대세 크리에이터 개그맨 김원훈으로 밝혀졌다.
뒷머리를 긁는 것에 정체가 들통난 김원훈은 “저도 이 버릇이 있는지 오늘 알았다”라고 밝혔다.
‘복면가왕’ 출연을 아버지가 기다렸다 말한 그는 “아버지가 애청하는 프로가 두 개 있다. ‘복면가왕’이랑 ‘나는 자연인이다’이다. 넌 언제 저길 나가냐? 꼭 한 번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김성원 선배님이 저번에 나왔을 때 이윤석 선배님이 ‘저거 김원훈이다’라고 한 걸 아버지가 보셨다. 아빠가 저한테 전화해서 ‘너 복면가왕 나왔냐? 에이~ 거짓말’이라고 안 믿고 동네방네 전화를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정체는 김성원이었고 아버지는 김원훈에게 왜 거짓말했냐고 분노해 웃음을 안겼다.
김원훈은 “학교를 뮤지컬 전공을 했다. 무대를 몇 번 하면서 희극적인 역할을 주로 했다. 그때 개그맨이 너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6개월을 준비했다. 웃음을 주고 싶었다. 제작진들과 사전 미팅에서 개인기를 10가지 정도 준비해 갔는데 슬쩍 넘어가더라”라고 폭로했다.
2022년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내년에는 코미디언 동료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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