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폐 손상’으로 닷새째 중환자실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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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수사를 받는 중 자해한 김만배 씨.
당초 알려진 것보다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폐 손상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고 재판도 지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김만배 씨 최측근인 최우향 전 쌍방울 부회장은 오늘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쌍방울그룹 부회장 출신인 화천대유 최우향 이사와 이한성 공동대표를 소환한 건 오늘 오후.
그제 김만배 씨의 대장동 개발수익 260억 원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된 지 이틀 만입니다.
두 사람은 김 씨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최 씨는 지난해 10월 김 씨가 출소할 당시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나타나 김 씨를 밀착 보좌해, '헬멧남'으로 불려 왔습니다.
[현장음]
"김만배! 도망가지 마, 이 ○○아! 야, 김만배!"
최 씨는 이한성 공동대표와 함께 수표로 인출된 김 씨의 자산을 은닉해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김만배 씨 측은 "화천대유 법인 계좌가 가압류될 것을 우려해 수표로 인출했던 것"이라며 "이 중 일부로는 회사 운영에 따른 세금도 납부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 측도 오늘 비공개 소환조사에서 "해당 자금은 범죄수익이 아니고, 구체적인 액수도 다르다"는 취지로 해명하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김만배 씨는 오늘도 중환자실에서 폐 기능 저하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은 "경동맥보다 가슴을 찌른 것에 따른 폐 손상이 더 심각하다"고 밝혔던 상황.
여기에 더해 오늘은 "퇴원 일정이나 재판 추가 연기 신청 여부는 예상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재판은 한 차례 연기돼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지만, 김 씨의 치료 경과에 따라 더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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