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왁스, WC우승하면 단체로 '이것' 하기로 했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오는 19일 자정 열리는 프랑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둔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부인과 여자친구들이 ‘도원결의’를 했다고 한다. 남자들처럼 의형제를 맺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를 물리치고 우승을 한다면 똑같이 같은 곳에 문신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영국 더선이 1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선수 부인들이 똑같은 문신을 새기기로 맹세했다. 이같은 내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의 여자친구가 공개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마르티네즈와 살고 있는 무리 로페즈는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도하의 한 식당에서 왁스들만이 참가한 단체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같은 결의를 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아이 3명과 함께 월드컵을 즐기고 있는 메시의 부인은 참석하지 않았다. 26명 중 19명만 참석했다.
무리에 따르면 만찬에서 왁스들은 모든 것이 괜찮다면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위해서 문신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남편들은 우승을 할 경우, 금메달을 하나씩 받지만 여자들에게는 돌아오는 것이 없다. 남편의 부와 명예를 함께 나눌 뿐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리는 “어떤 사람들은 한 가지를 원했고 다른 사람들은 다른 것을 원했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문신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 우승을 하지 않았기에 ‘월드컵 우승’을 하지 않았기에 이들은 이 단어를 금기시했다고 한다. 부정을 탈지 모르기 때문일 듯 하다.
무리가 월드컵을 월드컵으로 부르는 것이 우승에 도전하는 조국의 꿈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월드컵 대신 ‘그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 아르헨티나 TV의 보도이다.
무리는 다른 왁스를 봤을때에 대해 “정말 사랑스럽다”며 “SNS나 TV에서 보던 왁스들을 보고 ‘어떡하지?’라고 걱정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곧바로 왁스들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고 정말 착하고 유쾌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날 만찬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는 것이다.
그럼 과연 어떤 문신일까. 몇몇 샘플이 있었다고 한다. 소개된 한가지는 바로 월드컵 트로피였다고 한다. 우승을 의미하는 가장 확실한 문신 아이템으로는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단체 식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한 아르헨티나 선수 부인과 여자친구들. 사진=룰리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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