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통계 발표자도 보도자료도 靑 협의 뒤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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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의혹이 불거진 비정규직 통계 결과를 발표한 사람, 강신욱 통계청장이었습니다.
홍장표, 황덕순 전 수석과 함께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 소주성 찬성론자로 분류됐는데, 통계청장이 직접 발표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고요.
발표 직전 보도 자료가 바뀐 것도 석연치 않다, 감사원이 파헤치고 있습니다.
역시 단독보도 이어갑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강신욱 당시 통계청장은 2019년 10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규직 통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해당 통계는 담당 과장이 발표를 해왔는데 통계청장이 직접 브리핑에 나선 겁니다.
[강신욱 / 당시 통계청장(지난 2019년 10월)]
"금년도 부가조사와 전년도 결과를 증감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하며 그 증감 비교는 이용자 혼선을 야기할 수 있음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원은 강 전 청장이 직접 발표를 한 배경과 통계청 내부에서조차 "강 전 청장의 설명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 당시 국민의힘 의원(지난 2019년 11월)]
"지난 2010년부터 보더라도 그냥 과천이나 세종에서 과장님께서 직접 발표를 하셨더라고요. 그렇지요?"
[정동욱 / 당시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지난 2019년 11월)]
"예, 맞습니다."
[유승민 / 당시 국민의힘 의원(지난 2019년 11월)]
"지난해 정규직이 올해 비정규직으로 포착이 됐다 저 말 사실입니까?"
[정동욱 / 당시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지난 2019년 11월)]
"100%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감사원은 비정규직 통계 보도자료가 수정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계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하는 '인포그래픽'에서 비정규직 증가 부분이 삭제되고, 전년과 비정규직 증가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굵은 선이 추가된 배경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원은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고, 내년에 추가 감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태균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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