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플러스] 이들에겐 더 시린 한파…직접 찾아가는 '온정'

김서연 기자 2022. 12. 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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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플러스 시간입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날씨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인데요. 이런 극한의 날씨가 지속되면 취약 계층은 더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일부 지자체들이 이들을 먼저 찾아 나섰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눈덮힌 비닐하우스가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연통은 얼어붙었고 온기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서울 양재동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내곡동입니다.

제 옆에 있는 이 비닐하우스는 농작물을 키우는 시설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이 추위를 어떻게 견디고 계신지 들어가서 주민분께 물어보겠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수해 피해를 겪었던 이곳.

이번엔 한파를 이겨내야 합니다.

[송옥진 : 이게 하우스촌이라 추운 편에 해당해요. 영하만 되면 수도 이런 데도 얼고 막 그래요. 그 전에는 바닥이 얼었었어요. 바닥을 디딜 수가 없어서 이것저것 막 깔고 그랬는데.]

그래도 올 겨울은 다행입니다.

지자체 취약계층 구조사업으로 보일러가 설치됐습니다.

[김진형/서초구청 희망복지팀장 : 혹독한 동절기에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집중 발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

눈썰미 하나로 어려운 이웃을 살리기도 합니다.

[이희정/건물관리인 : 수도, 전기 차단된다고 경고장이 날아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문을 두들겨 봤는데 소식이 없었고. 혹시 고독사하신 것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되어서 도와드려야겠다…]

이 신고로 구청은 은둔 생활 중이던 루게릭 환자 A씨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고통스런 추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요일인 내일(19일)도 중부지방은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한파는 수요일 잠시 주춤하다 주후반 다시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충남서해안과 호남, 제주는 또 폭설이 예고됐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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