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해안 대설특보…내일 아침까지 눈 더 내려

유승용 2022. 12. 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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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 등에 대설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여전히 10센티미터 이상 눈이 쌓여 있는 곳이 많은데, 밤사이에도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승용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광주시 종합버스터미널 인근인데요.

광주시 도심 지역은 오후 들어서는 눈이 대부분 그친 상태입니다.

광주 지역 대설특보는 낮에 해제됐지만 주변 곳곳에 여전히 녹지 않은 눈이 남아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돼 도로 노면이 얼어붙는 구간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목포와 무안, 나주, 완도, 함평 등 전남 11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도 산지와 일부 중산간에도 대설특보가 발효중인데요.

대설특보는 밤사이 전북과 충남 서해안 지역에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유 기자, 광주의 경우 내일 아침 출근과 등교 시간이 조정될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시와 교육청은 대설 상황에 따라 내일 아침 등교 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광주시청 공무원의 출근 시간도 1시간 가량 늦춰질 수 있습니다.

대신 공무원들은 아침 7시부터 거주지 인근에서 제설작업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인데요.

광주시는 밤사이 기상 상황에 따라 내일 새벽 지침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 통제도 잇따랐습니다.

전남에서는 진도군 두목재와 초평재 구간, 담양군 노가리재 구간 등이 통제됐는데요.

제주에서도 산간도로 대부분 차량 운행이 제한됐습니다.

기상악화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백편 결항됐고 광주와 무안, 여수 등 내륙 지역 공항들도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호남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3~8cm가량 눈이 더 내릴 것이라며 교통 안전과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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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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