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미료 “브아걸 때문에 센 언니로 많이 봐...달달 매력도 있다”

김한나 기자 2022. 12. 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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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복면가왕’ 리치한 산타언니의 정체는 브아걸 미료였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성냥팔이 미소년과 리치한 산타언니가 붙었다. 두 사람은 샵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을 선곡했다.

부드러운 듯 강한 매력적인 음색의 성냥팔이 미소년과 중독성 있는 찰진 목소리의 리치한 산타언니가 무대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대결 결과 59 대 40으로 성냥팔이 미소년이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 에스파 ‘넥스트 레벨’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리치한 산타언니의 정체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래퍼 미료로 밝혀졌다.

MBC 방송 캡처



미료는 “무대에 선 거는 거의 3년 만인 것 같다. 굉장히 무대가 그리웠었는데 섭외 왔었을 때 래퍼니까 노래를 잘 못 해 망설였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모습 보여드리려고, 팬이나 부모님이 좋아하실 거 같아 용기를 내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깨고 싶은 편견으로 ‘저 그렇게 센 언니 아니에요’라고 쓴 그는 “브아걸 콘셉트가 너무 셌다. 그래서 다들 절 센 언니로 많이 보시는데 저는 개그 욕심도 있고 아까 달달했잖아요? 달달한 노래도 할 수 있다는 매력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장기로 게임이라 쓴 미료는 “주위에서 게임 좀 그만하라는 소리를 되게 많이 들었다. 너무 재미있다. 마이크로 얘기하면서 하는 총 쏘는 게임이 있다. 하다보니 일반인 친구가 생겼다. 게임을 하다 말을 하니까 제 목소리 듣고 알았는지 뭐 하는 분인지 계속 물어봐서 말 안 해줬다. 그중 한 멤버가 브아걸 노래를 불렀는데 끝까지 모르는 척했다. 이 방송을 그 친구들이 본다면... 얘들아 나 맞아”라고 손을 흔들었다.

새로운 회사에서 좋은 음악을 발표하고 차트 1위에 가는 게 최종 목표라 말한 그는 “남자친구도 생기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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