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케리도 화답…자폐 소년 '감동의 캐럴' 화제
우리에게도 익숙한 머라이어 케리의 크리스마스 노래. 미국 한 초등학교 공연에서 이 노래를 흥겹게 부르는 한 자폐 학생의 영상이 화제가 됐고, 영상을 접한 머라이어 케리가 직접 답을 했다고 하는데요. 뭐라고 했을까요.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볼티모어의 베드포트 초등학교에서 연말 공연이 열렸습니다.
4학년 학생들은 머라이어 케리의 캐롤곡을 합창곡으로 골랐습니다.
자폐가 있는 녹스도 몇주간 열심히 연습해 이 무대에 함께 섰습니다.
친구의 순서에 잘못 끼어들기도 했지만 이내 신나게 춤을 추며 차례를 기다립니다.
가사를 좀 틀려도 친구들은 같이 박수치며 웃어줍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녹스는 엄마에게 달려가 안겼고, 엄마는 눈물을 훔쳤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녹스의 엄마는 학교가 항상 아들을 반겨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고마워했습니다.
지난 14일 트위터에 올린 이 영상은 28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노래의 주인인 머라이어 캐리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녹스가 오늘 하루 기분 좋게 만들었다며, 매일 아침 일어나 이 일을 하는 이유를 다시 알게 해줬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따로 연락해 자신의 공연 제일 앞자리에 녹스의 가족을 초대했습니다.
녹스의 엄마는 아들이 유명인을 알게 되고 동영상 조회 수 올라가는 것에 관심을 보인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녹스의 사정상 공연장엔 갈 수 없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녹스 가족에겐 잊지못할 선물이 됐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jtknoxroxs' 'morenicano'·유튜브 'Mariah Carey')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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