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보험료 실손 큰폭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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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들과 내년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료 조정 폭이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최대 2%대 인하되는 반면 실손보험은 최대 9%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내년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이르면 오는 21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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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보험사들과 내년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료 조정 폭이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최대 2%대 인하되는 반면 실손보험은 최대 9%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내년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이르면 오는 21일 내놓을 예정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보험사들의 자율에 따라 결정되지만,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될 정도로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탓에 당정으로부터 암묵적인 가격 통제를 받는다.
손보사들은 당초 1% 인하를 고려했으나 국민의힘 등 정치권이 강력한 불만을 피력하자 삼성화재 등 대형사들도 동참해 최대 2%대까지 인하할 예정이다. 업계 중위권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최대 2.9%와 최대 2.5%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연내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면 사상 처음으로 한 해에 두 차례 자동차 보험료가 내리게 된다. 삼성화재 등 대형 5개사는 지난 4∼5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4% 내린 바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 감소와 사고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이후로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추가 인하 여력이 생겼다. 실손보험은 서민 생활의 부담과 물가 상승 우려를 반영해 내년 인상률을 한 자릿수인 최대 9%대 수준으로 묶기로 했다.
실손보험은 병원 치료 시 부담한 의료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이지만 과잉 진료가 급증하고 있어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보험사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2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이에 실손보험료는 2017년 20.9% 인상된 뒤 2018년과 2019년엔 동결됐고 2020년에는 6∼7%, 지난해에는 10∼12% 올랐다. 보험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대 보험료 인상을 추진해왔지만 당정 압박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1~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3년 연속 진행되는 만큼 4세대 상품으로 갈아타는 소비자들이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4세대 실손보험은 의료 이용량이 적으면 보험료가 낮게 책정된다.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기존 1~3세대 보험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 시 1년 보험료를 50% 할인해주면서 전환을 독려하고 있다.
내주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발표되면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가입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손보험 인상률은 내년 1월부터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인하 압박은 올해 상반기부터 있어 왔지만, 그 사이 경제 상황이 엄중해지면서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기존 방안보다 더 내리는 데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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