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10% 안팎 인상…자동차보험은 최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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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실손보험료가 10%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최대 2%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단계적으로 내놓고 금융당국과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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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경제부담 우려·정치권 불만 등 분위기 반영
내년 1월부터 실손보험료가 10%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최대 2%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실손보험료 인상률에 대한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결과를 단계적으로 내놓고 금융당국과 논의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자율적으로 동참해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주 중·후반쯤 자동차 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조정 폭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손보험료는 9%대 수준 인상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험업계는 그동안 실손보험 손해율이 130% 수준까지 오르고, 누적 적자는 2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아 두 자릿수 인상을 주장해왔다. 다만 서민생활의 부담과 물가상승 우려를 반영해 한 자릿수인 최대 9%대 수준으로 묶기로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도수치료 등 비급여 항목이 보험금을 줄줄 새게 하는 주범 역할을 하고 있다. 도수치료에 지급한 보험금은 전체 실손 지급 보험금의 11%를 차지할 만큼 크기가 어마어마하다"며 "이로 인한 적자 문제가 심각해 실손보험료 인상폭을 키워야 하지만, 보험사가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외면한다는 비난과 실손보험 상품을 설계한 보험사들의 잘못도 상당하다는 비판을 고려해 인상폭을 9%대로 낮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손해보험사들은 당초 1% 인하를 고려했으나 정치권이 강력한 불만을 피력하자 삼성화재 등 대형사들도 동참해 최대 2%대까지 인하하기로 했다. 중형 손해보험사인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최대 2.9%와 최대 2.5%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료 인하가 발표되면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2월 가입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화재 등 일부 손해보험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과 사고의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5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다. 올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대로 추가 인하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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