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호, 발사 135일 만에 달 궤도 진입 시도…19일 결과 발표

정인선 기자 2022. 12. 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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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135일 만에 달 궤도에 진입한 다누리(KPLO)의 진입 기동 성공 결과가 19일 발표된다.

이번 기동은 총알보다 빠른 다누리를 달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시키는 고난도 작업이다.

다누리는 목표 지점인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 안착을 위해 이번 1차 기동을 포함해 오는 28일까지 총 5차례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거쳐야 한다.

달 임무궤도 진입 기동은 다누리를 달 상공 100㎞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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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1차 진입 기동…'총알 2배 속도' 고난도 작업
오는 21-28일 2-5차 임무궤도 진입 기동 수행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발사 135일 만에 달 궤도에 진입한 다누리(KPLO)의 진입 기동 성공 결과가 19일 발표된다. 이번 기동은 총알보다 빠른 다누리를 달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시키는 고난도 작업이다. 다누리는 목표 지점인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 안착을 위해 이번 1차 기동을 포함해 오는 28일까지 총 5차례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거쳐야 한다.

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우주에서 누적 594만㎞를 항해한 끝에 17일 새벽 2시 45분쯤 1차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시작했다.

달 임무궤도 진입 기동은 다누리를 달 상공 100㎞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작업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이날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시속 약 8000㎞에서 7500㎞까지 감속했다. 속도를 줄이기 위해 다누리 진행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추진제인 하이드라진을 분사하며 역추진했다. 이번 기동은 다누리에 미리 보내둔 명령을 정해진 시점에 자동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기동 순간은 모두 지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됐다.

항우연은 이번 기동이 '총알에 올라타는 것'처럼 어려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달이 지구를 도는 속도는 총알 속도인 시속 3600㎞다. 다누리의 항행 속도는 이보다 2배 넘게 빠른 시속 7500-8000㎞다. 총알보다 빠른 다누리를 총알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는 달 궤도에 진입시키는 고난도 작업인 셈이다.

항우연은 1차 진입기동의 결과를 분석한 후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앞으로 4차례 더 임무궤도 진입 기동을 거친다. 2차 진입기동은 21일, 3차는 23일, 4차는 26일, 마지막 5차는 28일 오후 2시쯤 이뤄진다. 달 궤도 안착 성공 여부는 오는 29일 오후에 최종 확인된다.

항우연은 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임무궤도의 미세조정을 위한 보정기동을 오는 30일과 31일 총 2회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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