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네모이야기]

박범준 2022. 12. 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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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뜨겁게 자신을 불사른 후 한 줌 재가 되어갑니다.

붉은빛을 뿜어내며 따뜻함과 평온함을 선물합니다.

자신을 희생하며 활활 타올라 또 다른 희망을 만들어냅니다.

지난 주말 경기 가평의 한 캠핑장에서 '불멍'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뜨거운 불꽃으로 타오르는 나무를 바라보면서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고 묻는

어느 시인의 짧은 시를 떠올려봅니다.

사진·글=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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