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PLK 퍼시픽링스'서 통산 10승…"내년엔 언니들 활약하길"(종합)

권혁준 기자 2022. 12. 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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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30·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PLK 퍼시픽링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정민은 18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최예림(23·SK네트웍스·6언더파 210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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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1언더파 추가…2위 최예림 3타 차 따돌려
역대 14번째 '10승 클럽' 가입…통산 상금 40억도 눈앞
이정민(30·한화큐셀)이 18일 열린 KLPGA PLK 퍼시픽링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민(30·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PLK 퍼시픽링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정민은 18일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최예림(23·SK네트웍스·6언더파 210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

이정민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만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며 개인 통산 10승째를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이던 2010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정민은 이후 2014~2015년에 5승을 쓸어담는 등 전성기를 보내다 2016년 이후 4년 넘게 무관에 그쳤다.

지난해 오랜 침묵을 깨며 우승을 차지했던 이정민은 2022시즌은 '톱10' 1번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2023시즌 두 번째 대회 우승으로 다시금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정민은 KLPGA투어에서 개인 통산 10승을 기록한 1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통산상금 39억8868만원이 돼 장하나(57억6184만원), 박민지(50억5311만원)에 이어 역대 3번째 40억원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이정민은 경기 후 "10승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있었는데 해소하게 돼 뿌듯하고 큰 의미로 다가온다"면서 "나와 나이가 같은 친구가 투어에 2명 뿐이다. 언니들과 친구들이 내 우승을 보고 자신감을 많이 얻었으면 한다. 2023시즌은 언니들이 많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반 부상을 다했는데, 회복하지 않은 채로 계속 경기를 하다보니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면서 "앞으로는 선수 생활을 마치는 날까지 부상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민이 18일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 최종 3라운드에서 4번홀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2022.12.18/뉴스1

전날까지 선두 최예림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정민은 강풍에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마지막 라운드에서 차분하게 경기를 펼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정민은 5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 때 동반라운드를 펼친 최예림이 보기를 펼치면서 이정민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이정민은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한 때 2위 그룹에 5타차까지 앞서며 여유있는 우승을 바라봤다.

하지만 우승은 쉽지 않았다. 이정민은 14번홀(파3)부터 3홀 연속 보기를 범했고, 그 사이 고지우가 16번홀(파4)과 17번홀(파3) 연속 버디로 2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최종 18번홀(파5)에서 다소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고지우의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벌타를 받게 돼 이정민에게 유리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이정민은 우승이 유력한 상황에서도 과감한 2온 시도를 성공시키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파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막판 추격을 벌이던 고지우는 18번홀에서 연거푸 미스샷을 범하며 쿼드러플 보기로 무너졌다. 결국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2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서어진(21·하이트진로)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 3위를 마크했다.

홍정민(20·CJ온스타일)과 이소영(25·롯데), 허다빈(24·한화큐셀)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공동 4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박예지(17)는 공동 7위로 선전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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