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풍랑 심한 독도해상서 조난 어선 승선원 구조

기사내용 요약
예인 시도 8시간 만에 성공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18일 독도 해상에서 조난당한 어선이 동쪽으로 표류하고 있다. (사진=동해해양경찰서 제공) 2022.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동해=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18일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독도 북동방 163㎞ 해상에서 기관 고장과 정전으로 조난을 당한 통발어선 A호(69ｔ·강구선적) 승선원 1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어선 A호는 이날 오전 2시35분께 통발 조업 중 바닷물이 기관실로 유입되면서 전기합선 추정 사고가 나 기관 고장과 함께 정전됐다.

특히 조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앵커(바다 투하 표류 막는 장치)를 떨어트리는 작업도 어려워 동쪽으로 표류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3000ｔ급 경비함정은 독도 인근에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오전 8시5분 어선을 발견하고 8시간 동안 예인을 시도한 끝에 성공했다.

구조 당시 승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고 건강에도 이상이 없었다.

사고 선박은 20일 오전 5시께 울릉도 인근 해상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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