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폭설…항공편 무더기 결항, 눈길 사고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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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에 강추위 속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고,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6시 현재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총 100편(출발 50, 도착 50)이 결항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해안 제외) 3∼8㎝(많은 곳 산지 15㎝ 이상, 중산간 10㎝ 이상), 해안 지역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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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8일 제주에 강추위 속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하고,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해안 지역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으며, 제주도 육상 전역의 강풍주의보도 이날 오후 9시에 해제된다.
오후 6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31.8㎝, 삼각봉 30.6㎝, 어리목 24.3㎝ 등 최대 3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그 외 다른 지역도 가시리 9.4㎝, 산천단 5.9㎝, 유수암 5.1㎝, 서귀포 5㎝, 중문 5㎝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아침 제주도 해안 지역에서도 최저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면서 제주와 서귀포에서 올겨울 첫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산지 대설경보 발효로 이날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오후 6시 30분 현재 1100도로는 전 구간 운행이 통제됐다.
516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다닐 수 있으며 한창로, 남조로,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 등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에서는 오후 6시 현재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총 100편(출발 50, 도착 50)이 결항했다.
또 141편(출발 74, 도착 67)이 지연 운항했다.
제주공항 대합실은 결항한 항공편 대신 다른 항공편을 구하려고 발을 동동거리는 사람들과 지연된 항공편을 기다리는 승객 등으로 온종일 북적였다.
해상의 풍랑경보 발효로 제주항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강풍과 폭설 속 각종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과 대설 등으로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총 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보행자가 병원에 이송되는 등 눈길 미끄러짐 사고로 1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전날 오후 5시 37분께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4건 접수됐고, 눈길에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도 6건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탑승객들을 구조하거나 안전 조치했다.
강풍에 간판이나 펜스 등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쓰러졌다는 신고도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제거 또는 고정 조치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대설·강풍특보에 따라 지난 17일 정오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해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
또한 월요일인 오는 19일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오전 7∼8시 6개 노선 버스 운행을 1∼2회 늘리기로 했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19일 오전까지 제주 곳곳에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중산간 이상 지역에는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지역별·고도별 적설량 차이가 크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해안 제외) 3∼8㎝(많은 곳 산지 15㎝ 이상, 중산간 10㎝ 이상), 해안 지역 1∼5㎝다.
기상청은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강풍특보가 해제되더라도 19일 오전까지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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