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전서 맥 못춘 러 최정예 전투여단…"사실상 와해"

양지호 2022. 12. 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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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정예 전투여단으로 불리던 '제200독립기계화보병여단'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뒤 사실상 와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을 통해 입수한 내부 문서 등에 따르면 2개 대대 1천400∼1천500명 규모로 출발했던 여단은 5월 말께 병력이 892명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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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 최정예 전투여단으로 불리던 '제200독립기계화보병여단'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뒤 사실상 와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을 통해 입수한 내부 문서 등에 따르면 2개 대대 1천400∼1천500명 규모로 출발했던 여단은 5월 말께 병력이 892명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문서에는 남은 병사 가운데 21명은 입원 중이며, 6명은 실종, 9명은 전투를 거부하는 상황이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여단 사령관은 4월 전장에서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다가 7월 여단을 떠나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의료기록도 확인됐습니다.

문서를 분석한 전 핀란드군 정보기관 수장 페카 토베리는 "겨우 60% 정도의 전투력만 유지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충분하다고 볼 수 없는 지원군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전장의 승부가 기운 6월 정예군은 지상 전투 경험이 전무한 인력들로 채워지며 사실상의 '혼합 부대' 형태로 변모했습니다.

9월 하르키우 포위전에서 패퇴하며 전투를 마무리했다고 우크라이나군 측은 밝혔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대부분의 장교가 죽거나 다쳤고, 우크라이나군이 여단의 탱크 32대와 차량 100대를 포함한 군 장비 70%를 파괴하거나 차지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최정예 부대의 몰락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배후 세력의 고질적인 부패, 전략적 오산, 아군과 적군에 대한 전투력 파악 실패 등에서 비롯됐다고 WP는 분석했습니다.

제200여단은 평시 러시아-노르웨이 국경에서 10마일(약 16㎞) 떨어진 무르만스크주 스파르타 기지에 주둔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열강들을 경계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양지호>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horevica·guerraU2022·Colonelcassad·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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