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수입 농산물 선물한 정신나간 대통령… 강력히 규탄”

박지원 2022. 12. 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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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통령 명의의 연말 선물로 수입산 농산물 및 견과류가 보내진 것과 관련해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981년부터 현장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대통령 명의의 연말 선물을 지급해온 행안부는 "이번 선물 중 일부 제품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 재활을 지원하고자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했고, 이 가운데 견과류세트의 원재료에 수입산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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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통령 명의의 연말 선물로 수입산 농산물 및 견과류가 보내진 것과 관련해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정부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 제품을 택하는 과정에서 수입산이 포함됐다고 18일 해명했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외국산 농산물을 연말 선물로 보낸 정신 나간 대통령’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지난 16일 지역 주민으로부터 ‘대통령이 정신 나간 것이 아니냐. 대통령으로부터 연말 선물을 받았는데 뜯어보니 내용물이 모두 외국 수입산이었다. 일부러 농민 열 받게 하려고 선물 보낸 것이냐’는 질문 겸 하소연을 듣고 의아스러워서 대통령 선물 꾸러미에 담긴 내용물의 원재료를 확인해봤다”며 수입산 견과류 등이 담긴 대통령 선물 상자 사진을 게재했다.

윤 의원은 “주민 말씀대로 내용물인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의 원재료 모두가 외국산이었다”며 “대통령의 품격에 맞는 연말 선물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이 없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국민들께 연말 선물로 외국산 원재료를 사용한 농산물 및 견과류 가공품을 보낸 정신 나간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비판여론이 일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배포해 “정부는 연말 선물 품목 선정 시 원산지 확인 등 종합적인 검토와 배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지난 1981년부터 현장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대통령 명의의 연말 선물을 지급해온 행안부는 “이번 선물 중 일부 제품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 재활을 지원하고자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했고, 이 가운데 견과류세트의 원재료에 수입산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부의 연말 선물 품목 선정 시 제조판매업체, 제품의 원산지 확인 등 더욱 종합적인 검토와 배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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