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금리 오른다… 파생결합사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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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초로 한 파생결합사채(DLB) 발행액이 1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CD 91일물 금리를 기초로 하는 DLB 발행규모는 9조5113억원(1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CD 91일물 기초 DLB가 7195억원 발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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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짧고 원금 지급형 '매력'
올해 들어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초로 한 파생결합사채(DLB) 발행액이 1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자금줄이 막힌 증권사들이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B 발행을 늘려 조금이나마 조달의 다변화를 꾀하는 분위기다.
향후 단기물 금리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 역시 DLB 투자에 적극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CD 91일물 금리를 기초로 하는 DLB 발행규모는 9조5113억원(15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발행규모(7조51억원)와 비교해 35% 넘게 증가했다.
특히 11월 이후 발행규모는 3조원을 웃돈다. 지난해 같은 기간 CD 91일물 기초 DLB가 7195억원 발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다.
DLB는 만기 4~6개월 상품이 대부분이다. 만기가 짧고 원금 지급형이다 보니 투자자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면서 발행이 급증했다. 가령 유안타증권이 지난달 22일 발행한 DLB는 만기평가일에 CD 91일물의 최종 호가수익률이 6%를 초과하면 연 6.01%의 세전수익률과 원금을 지급한다. 최종 호가수익률이 6% 이하라도 연 6.0%의 세전 수익률과 원금이 지급된다.
금리는 올해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1.30%였던 CD 91일물 금리는 현재 4.03%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당분간 피벗(통화정책 방향전환) 가능성이 낮다고 선을 그은 탓에 금리는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열린 상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예상대로 3.75~4.00%에서 4.25~4.50%로 50bp(1bp=0.01%p) 인상했다. 예상대로 금리인상 폭을 축소했지만 점도표에서는 내년 금리인상 중간값을 5.1%로 높여 5%대까지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CD 금리인 만큼 CD 금리를 기초로 삼은 DLB에 대한 투자자의 니즈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반대로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 여파로 위험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동성이 빠져나간 결과다.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발행액은 24조513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0조8648억원) 대비 15조원 넘게 축소됐다.
같은 기간 유로스톡스50 기초 ELS는 34조원에서 23조원으로, 코스피200 기초 ELS는 19조원대에서 12조원으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는 18조원에서 5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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