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부터 신년 업무보고...대국민 보고 형식

안석 2022. 12. 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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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과제점검회의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부처들을 시작으로 21일부터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이번 신년 업무보고는 윤석열 정부 2년차를 맞아 그간의 성과와 내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한다"며 "앞서 국정과제점검회의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큰 그림을 국민 앞에 선보인 시간이었다면 이번 신년 업무보고는 큰 그림의 디테일을 국민 앞에 하나씩 소개하는 연작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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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브리핑중인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연합뉴스

국정과제점검회의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부처들을 시작으로 21일부터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이번 신년 업무보고는 윤석열 정부 2년차를 맞아 그간의 성과와 내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직접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한다”며 “앞서 국정과제점검회의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의 큰 그림을 국민 앞에 선보인 시간이었다면 이번 신년 업무보고는 큰 그림의 디테일을 국민 앞에 하나씩 소개하는 연작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취임 후 첫 업무보고가 장관과의 ‘1대1 압박 면접’ 형식으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장·차관과 실·국장, 실무급 과장 등 해당 부처 주요 관료들까지 업무보고에 참여한다. 앞서 국민과 민간전문가 등 국민 패널 100명을 초청해 열린 국정과제 점검회의 때처럼 이번 업무보고에도 일반 국민들이 참여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21일 예정된 기획재정부 업무보고는 같은날 예정된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1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계기로 열린다. 이 부대변인은 “기재부는 내년도 거시경제 전망 및 핵심 경제정책을 포함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며 “이어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 민간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이 관련 토론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쯤 합동업무보고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산자부·중기부·과기부를 ‘미래먹거리’를 키워드로 함께 묶은 것처럼 업무 연관성이 있는 2~3개 부처가 합동업무보고를 하고 이들이 공통 현안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경제부처들이 업무보고 1순위에 배치된 것은 윤 대통령이 ‘전 부처의 산업부화(化)’를 주문할만큼 산업 증진과 수출 촉진을 강조하고 있는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문재인 정부의 첫 신년 업무보고가 열린 2018년에는 외교·안보 부처가, 이듬해 신년에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 사회부처가 가장 먼저 업무보고를 시작한 바 있다. 대면 업무보고에 참여하는 부처는 ‘18부 4처’와 방송통신위원회·국민권익위원회를 제외한 4개 위원회로,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기관장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방통위와 권익위는 취임 직후 첫 업무보고와 같이 서면으로 대체한다. 국세청 등 일부 청 단위 기관도 별도 대면 업무보고에 참여한다.

이 부대변인은 “업무보고에는 2023년을 3대 개혁, 즉 노동·교육·연금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각 부처가 개혁 추진력을 확보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라며 “오로지 국민과 국익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철학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업무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업무보고와 정부업무평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복무 평가 등을 토대로 연말 소폭 개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안석·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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