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라이벌' ML 입성 임박했나? "조만간 행선지 결정될 것" 확신

2022. 12. 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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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후지나미 신타로의 계약이 임박한 것일까. 후지나미가 빅리그 진출을 확신했다.

후지나미는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신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고교시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라이벌'로 불렸던 후지나미는 데뷔 첫해 24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2.75을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승승장구는 이어졌다. 후지나미는 이듬해 25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3.53)을 수확했고, 2015년에는 28경기(7완투, 4완봉)에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후지나미는 갑작스럽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후지나미는 한신 입단 이후 3년간 35승을 수확했으나, 2015시즌 이후에는 단 한 번도 10승을 손에 넣지 못했다. 최근 7시즌 동안 거둔 승리는 단 22승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8월부터 투구 내용이 다시 좋아지기 시작했고,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후지나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신하는 모양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지난 17일(한국시각) 일본 교토에서 열린 농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구장을 찾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내년에는 아마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 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후지나미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서 일본에서는 오전 중에 경기를 하게 될 것 같다. '후지나미가 던지고 있네'라고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조만간 행선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후지나미는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후지나미는 '특정 메이저리그 구단에 입단할 것 같은 반응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지나미의 반응을 고려했을 때 메이저리그 진출은 이제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후지나미는 "몸은 확실하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2월 중순에 시작되는데, 확실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연 후지나미가 어떠한 유니폼을 입게 될까.

[일본 국가대표 시절 후지나미 신타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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