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美공항 총기 압류건수 사상최다 전망

유태영 2022. 12. 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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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공항 보안검색대의 총기 압류 건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이날까지 휴대용 가방 등에 들어있던 총기 6301정이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됐다.

TSA는 올해 말까지 약 6600정의 총기를 압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TSA 대변인은 "검색대까지 총기를 들고 온 이유는 '깜빡하고 가져왔다', '다른 사람이 챙겨준 짐에 들어있었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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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6600정 적발 예상
88%가 장전상태… “벌금 인상”
올해 미국 공항 보안검색대의 총기 압류 건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이날까지 휴대용 가방 등에 들어있던 총기 6301정이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됐다. 이 중 88%는 탄환이 장전된 상태였다. TSA는 올해 말까지 약 6600정의 총기를 압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최고기록인 2021년 5972정보다 10% 많은 수치이다.

미국에서 총기류 기내 반입은 하드케이스에 잠긴 상태로 위탁수하물로 보내는 것만 허용된다. TSA 대변인은 “검색대까지 총기를 들고 온 이유는 ‘깜빡하고 가져왔다’, ‘다른 사람이 챙겨준 짐에 들어있었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셸던 제이컵슨 일리노이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 상당수가 총기류 기내 반입 규정을 숙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기간 총기를 처음 소유한 사람이 늘어난 것도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안전을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진 데다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경찰력 불신까지 겹치며 총기 구매 건수가 급증했다. 2020년 한 해에만 380만명의 생애 첫 총기 구매자가 나왔다는 분석도 있다.

TSA는 총기 기내 반입 규정 위반 사례가 늘자 벌금 최고액을 1만4950달러(약 2000만원)로 100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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