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기 241편 결항·지연…눈길 사고도 속출(종합2보)

고동명 기자 2022. 12.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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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폭설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차질을 빚고 눈길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1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이날 오후 6시 기준 출발 50편, 도착 50편 등 총 100편(사전 결항 15편 미포함)이 결항했다.

17일 저녁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에는 눈길에 미끄러져 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산지와 중산간에 발효된 대설특보를 제외하고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각각 오후 4시, 오후 6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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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일부 도로 통제…미끄러져 병원행 차량 고립도
한라산에 30㎝ 이상 눈 쌓여…산간 제외 대설특보 해제
18일 오전 기상악화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90여편이 결항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 제주 전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2022.12.1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강풍과 폭설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차질을 빚고 눈길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1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기상 악화로 이날 오후 6시 기준 출발 50편, 도착 50편 등 총 100편(사전 결항 15편 미포함)이 결항했다. 141편(도착 67편, 출발 74편)은 지연됐다.

제주 해상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뱃길도 통제된 상태다.

눈길 사고도 속출했다. 17일 저녁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제주소방안전본부에는 눈길에 미끄러져 4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남원읍 수망리에서는 차량이 고립돼 5명을 구조하는 등 총 3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오후 제주 산간 도로인 1100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에 월동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 제주 전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2022.12.1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도내 일부 도로도 통제됐다. 한라산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구 탐라대 사거리)는 전면 통제됐다.

516도로는 대형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고 소형은 운행이 금지됐다.

이외에도 한창로, 산록도로 등이 월동장구를 설치해야 운행할 수 있다.

산지와 중산간에 발효된 대설특보를 제외하고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각각 오후 4시, 오후 6시 해제됐다.

기상청은 남부와 동부지역에 밤부터 새벽 사이 대설특보가 다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과 사제비에는 눈 31.4㎝, 30.9㎝가 쌓였다.

해안에서도 서귀포 6.6㎝, 중문 5.1㎝, 성산 2.4㎝, 한림 2.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18일 오후 제주 산간 도로인 1100도로로 가는 길목에 월동장구 장착 등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놓여있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대설경보, 제주 전역에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2022.12.1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겠다"며 "지역별, 고도별 적설량의 차이가 크겠으니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날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또 19일 폭설에 대비해 출근시간인 오전 7∼8시 한시간 동안 이용객이 많은 6개 노선(282, 311, 312, 325, 415, 201번) 버스의 운행을 늘린다.

도는 "도민과 관광객은 자가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강풍 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려달라"고 강조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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