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고·외고 경쟁률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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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부산지역 국제고·외고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계에선 윤석열 정부의 자사고·외고 존치 입장이 경쟁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오는 2025년 자사고·외고 등을 일괄 폐지하기로 했지만, 윤 정부에선 이들 학교를 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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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부산지역 국제고·외고의 경쟁률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계에선 윤석열 정부의 자사고·외고 존치 입장이 경쟁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1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부산국제고 신입생 모집 결과 160명 정원(일반·사회통합 전형 포함)에 256명이 지원해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국제고의 경우 전년도 경쟁률인 1.59 대 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부산외고와 부일외고는 올해 각각 1.7대 1과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50명을 뽑는 부산외고에는 424명이 몰렸고, 부일외고는 200명 모집에 304명이 지원했다. 부산외고 관계자는 “올해의 높은 경쟁률은 개별 중학교 방문해 적극적으로 학교를 알리고,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입학설명회를 개최한 결과”라며 “좋은 대입 결과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입소문을 났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에서 유일한 자율형사립고인 해운대고의 경쟁률은 0.95대 1로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나 지난해(0.83대 1)와 비교했을 때 소폭 올랐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오는 2025년 자사고·외고 등을 일괄 폐지하기로 했지만, 윤 정부에선 이들 학교를 폐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육부가 고등학교 내신을 전면 성취평가(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자사고·외고의 불리함이 없어지는 데다 수능 준비까지 유리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사고·외고는 학생 간 성적대가 비슷하고 경쟁이 치열해 일반고에 비해 내신 성적을 내기 어려웠다. 교육부는 이달 중 이런 내용을 담은 ‘고교 체제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계에선 당분간 자사고·특목고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문과 상위권 학생들이 갈 만한 학교가 없는 분위기 또한 외고와 국제고 지원자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새 정부 들어 교육정책 변화 기류로 인해 내년에도 상위권 학생들이 쏠리는 학교들의 입학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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