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문 정부 통계조작 의혹' PC 포렌식 등 전방위 조사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의 핵심은 당시 청와대가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입니다. 실제 감사원은 디지털 포렌식 등 전방위 조사를 통해 여러 증거들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는 기관은 집값 통계와 관련된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 그리고 소득과 고용 통계를 만든 통계청입니다.
감사원은 디지털 포렌식 등 여러 조사를 통해 조작 정황들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실제 통계청 실무진들과 강신욱 전 통계청장의 PC도 이미 포렌식 한 걸로 알려집니다.
일부 실무진 PC에선 지난 2018년 청와대 관계자와의 회의 내용도 나왔는데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통계와 관련 특정 내용을 지시한 정황이 담겨져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황수경 전 통계청장도 감사원 조사에서 당시 청와대의 압박이 있었단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토대로 감사원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곧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감사원은 국토부 실무진들의 PC도 포렌식했습니다.
국토부 조사에선 당시 국토부가 한국부동산원에 통계 조작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녹취와 메시지 등 증거를 확보한 상황입니다.
감사원은 곧 국토부 주택토지실 실국장급들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부동산정책 주무부처 수장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감사원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문재인 정권은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를 내세워 실패를 성공이라고 국민을 속였다"며 "통계 조작은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야는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고, 정부도 적극 검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은 "전 정부 찍어내기 감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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