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격능력 보유 등 개정 결정한 날…中항모전단, 오키나와서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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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합막료감부(합참 격)는 중국해군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를 주축으로 하는 항모전단(戰團)이 16일 오키나와(沖繩) 해역을 지나간 뒤 17일에는 해상훈련을 벌였다고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16일 일본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주재 각료회의에서 반격능력 보유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비 목표를 골자로 하는 안전보장 관련 3대 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를 개정해 방위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자 중국이 '무력시위'를 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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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엔 해상훈련… 日 전투기 긴급 발진
日, 항공자위대→항공우주자위대 변경
日 국민 10명 중 6명 “반격능력 보유 찬성”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항모전단이 랴오닝호와 함께 최신예 055형 구축함 안산과 우시, 052D형 구축함 청두, 054A형 호위함 자오좡, 901형 종합보급함(고속전투지원함) 후룬후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항모전단에 원자력 잠수함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랴오닝호 항모전단에 과거 1만t급 이상 구축함이 한 척만 같이 다녔지만 이번엔 3척이 참여해 역대 가장 강력한 조합이었다고 신문은 치켜세웠다.
글로벌타임스는 특히 이번 항모전단 기동에 대해 “일본이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에서 벗어나 중국을 타격하는 데 쓰일 수 있는 선제공격용 미사일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날 이뤄졌다”며 “가장 강력한 랴오닝 항모전단은 제1 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말라카해협)을 넘어 실전 지향 훈련을 함으로써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 발전 이익을 보호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가 안보관련 3대 문서를 개정하면서 자위대의 조직에도 일정한 변화가 생겼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육상자위대 2000명의 병력이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 등으로 재배치된다. 항공자위대는 명칭을 항공우주자위대로 바꿔 우주 분야와 관련된 방위임무를 맡는다.
일본 국민 10명 중 6명은 반격능력 보유 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니치신문이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찬성 59%로 반대(27%)보다 배 이상 많았다. 일본 정부가 방위비를 대폭 늘리기로 한 데 대해서도 찬성(48%)이 반대(41%)보다 높았다.
도쿄·베이징=강구열·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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