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뒷심 유지 LG, 캐롯 잡고 3연승으로 단독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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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막판 5분.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기록하며 캐롯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캐롯은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핵심선수 4명(최현민, 한호빈, 김진유,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빠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슛 성공률이 확 떨어지며 LG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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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4쿼터 막판 5분. 고양 캐롯의 에너지는 바닥이 나버렸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컸다. 반면 창원 LG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준일과 이관희가 결정적인 득점을 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LG는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캐롯과 접전 끝에 79대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기록하며 캐롯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캐롯은 3쿼터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핵심선수 4명(최현민, 한호빈, 김진유, 데이비드 사이먼)이 부상으로 빠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슛 성공률이 확 떨어지며 LG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 초반 LG는 골밑에서 유리한 싸움을 펼쳤다. 캐롯 외국인 선수가 디드릭 로슨 1명 밖에 없다는 점을 잘 이용했다. 외곽에서는 정희재의 3점포가 터졌다. 이어 아셈 마레이와 정인덕 등이 페인트존 득점을 책임졌다. 로슨은 1쿼터에만 벌써 파울 3개를 하며 팀에 불안감을 안겼다. 결국 LG가 26-19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캐롯이 화끈한 외곽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로슨이 영리하게 파울을 관리하며 수비에서 제 몫을 하자, 전성현이 14점을 쏟아부으며 47-42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김강선도 8점을 보탰다.
후반은 대접전이었다. LG가 수비에 공을 들였다. 전성현을 일단 무득점으로 묶었고, 이재도와 정인덕, 마레이의 득점이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캐롯도 쿼터 막판 이정현과 김세창이 빠른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김세창이 막판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했고, 이어 추가 공격기회에서 로슨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세컨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58-58로 4쿼터에 접어들었다.
이 시점에 이미 캐롯의 체력은 바닥이 난 듯 하다. 4쿼터 시작 5분까지는 괜찮았다. 로슨과 안정욱, 전성현이 득점하며 69-7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슛 찬스에서 계속 미스가 났다. 반면 LG는 김준일 골밑슛과 이관희의 3점포로 75-69로 점수차를 벌렸다. 캐롯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6점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한편, 앞서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는 SK가 4쿼터 막판 접전상황에서 나온 가드 김선형의 스틸 2개와 도움 1개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끝에 82대81로 승리했다. 원주 DB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혼자 43점을 몰아넣은 두경민의 활약 덕분에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11대80으로 격파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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