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개막 14연승 신기록…'6연승' 대한항공 선두 수성

현대건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셧아웃승
양효진 코로나 악재에도…야스민 양 팀 최다 38득점
대한항공 독주 체제, 2위 현대캐피탈에 3-1 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현대건설이 역대 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14경기까지 늘렸다.

18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야스민이 스파이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8-26 25-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1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선두(승점 38)를 내달렸다. 지난 시즌 세운 여자부 최다 연승 대기록에도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이래 치른 1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역대 리그 개막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셧아웃패로 승점도 챙기지 못하며 최하위(승점1)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 38점으로 폭발했다. 주포 양효진이 코로나19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나현수가 7점을 지원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외인 니아 리드(12점)와 박은서(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초반부터 현대건설이 7점 차 리드를 잡아 주도권을 가져갔다. 여기에 야스민의 3연속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서는 이한비가 살아난 페퍼저축은행이 기지개를 켜는 듯했다. 14-14로 맞선 상황에서 이한비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4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 주포 야스민을 막지 못하며 듀스 접전이 펼쳐졌다. 26-26에서 야스민의 후위 공격에 이어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까지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올린 야스민의 활약은 3세트까지 이어졌고, 막판 3점 차 추격까지 뿌리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18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편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대한항공이 2위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5-17 19-25 25-21 25-19)로 제압했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2승2패(승점 36)으로 1위를 독주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대한항공 상대 3전 전패하며 연승 행진이 6경기에서 끊겼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가 양 팀 최다인 32득점에 후위 공격 10개, 블로킹 득점 3개, 서브 에이스 2개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했다. 정지석과 김민재가 각 13점, 곽승석이 10점을 지원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18점), 오레올(13점), 전광인(10점)의 삼각편대가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