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국가대표 수문장 송범근, 전북 떠나 日 쇼난 벨마레 이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 송범근(25)이 일본 J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전북현대(K1)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자유 신분이 된 가운데, 쇼난 벨마레로 새 둥지를 틀었다.

쇼난 벨마레는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 송범근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멤버이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에도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송범근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쇼난으로 이적하게 돼서 기쁘고 영광이다. 앞으로 이 클럽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된다.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감동적인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송범근은 2018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해 곧바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이후 꾸준하게 골문을 지키면서 K리그1 통산 167경기(140실점)에 출전했다. 이 기간에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리그 4연패를 달성했고, 2020년과 올해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송범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고, 지난해에는 도쿄 하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이런 활약상 속에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올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카타르행 티켓도 거머쥐면서 16강 진출 멤버로 이름을 남겼다.

한편 쇼난 벨마레는 올해 J리그 18개 팀 중 12위(10승11무13패·승점 41)를 기록했다. 가나가와현 히라츠카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과거 홍명보(53) 울산현대(K1) 감독과, 한국영(32·강원FC) 등이 뛰었던 바 있다.

사진 = 쇼난 벨마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