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 북핵 대표, 北 MRBM 대응 방안 논의

오서연 2022. 12. 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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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 대표 "한미 연합방위 태세 유지 및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대비"
김건(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가운데)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오른쪽)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18일 미국, 일본과 각각 북핵 수석대표 전화 협의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 정부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전화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한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이날 북한이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이후 한 달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국제사회가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양자 및 한미일 3자 간 소통과 공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미 협의에서 김 본부장과 성 김 대표는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나가기로 협의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MRBM 2발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원점인 동창리 일대는 북한이 사흘 전 '고출력 고체 엔진'을 시험한 곳으로,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MRBM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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