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 키스만"…中 청년들 SNS서 '입친구' 찾기 유행

박효주 기자 2022. 12. 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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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키스만 하고 헤어지는 이른바 '쭈이여우'(嘴友·입친구) 찾기가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관련해 중국의 한 대학생은 쭈이여우에 대해 "진짜 연애를 하고 싶지만, 오랫동안 서로 알아가야 할 만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찾는 대안"이라며 "키스는 신체적·심리적으로 위안을 준다"고 매체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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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키스만 하고 헤어지는 이른바 '쭈이여우'(嘴友·입친구) 찾기가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소셜미디어와 대학 게시판 등에는 쭈이여우를 찾는다는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쭈이여우는 새로운 연애의 시작이나 성관계를 위한 만남이 아닌 오직 키스만 나누고 헤어지는 관계다.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 키스를 한 뒤 더 이상 연락하지 않는 일회성 관계인 셈이다.

관련해 중국의 한 대학생은 쭈이여우에 대해 "진짜 연애를 하고 싶지만, 오랫동안 서로 알아가야 할 만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찾는 대안"이라며 "키스는 신체적·심리적으로 위안을 준다"고 매체에 말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현지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고 한다. "젊은이들의 선택을 존중한다", "문제없다. 다만 상대를 조심스럽게 선별해야 한다" 등 긍정적 반응이 있는 반면 일부는 "아무렇지 않게 키스를 하는 사람은 가벼워 보인다", "자신을 천하게 보는 것이다" 등 불편함을 드러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페이쥔펑 난징대 심리건강교육연구센터 전 주임은 "쭈이여우의 인기는 많은 젊은이가 연애 경험의 부족과 낮은 자신감·자존감 등을 이유로 관계에 대해 감정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일회성 키스는 잠재적으로 위험하고 감정적 자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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